게임 최적화(GOS) 관련 이슈 정리

이것만 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갸루

외모 S22 시리즈가 다방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시 후 사전개통 30만 대 이상으로 시리즈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물량 부족으로 글로벌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 순항이 이어질 전망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GOS 사태로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우선 GOS란 무엇인가. GOS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ame Optimizing Services)의 약자로 게임으로 인식되는 앱이 구동되면 자동으로 해당 앱이 활성화돼 게임 내 초당 프레임과 해상도, GPU 성능 등에 관여하게 된다.

역할의 핵심은 배터리 소모와 과도한 발열을 제어하는 것이다.

GOS는 거의 모든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대로 GOS가 무효화되면 하드웨어 퍼포먼스를 최고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GOS 역할만 보면 최적화해 주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문제 삼은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사태는 더욱 의아할 수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 GOS 문제의 핵심은 ONE UI 4.0으로 업데이트돼 GOS On/Off할 수 있는 방법이 봉쇄됐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GOS에 관한 사용자의 선택지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게임으로 인식되는 앱은 실행되는 순간 강제로 클럭 제한이 걸린다.

배터리 소모와 발열 제어는 도움이 되지만 GOS 무효화 시 벤치마크 최저치보다 GOS 활성화 시 최고치가 더 낮은 결과를 보일수록 성능 저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S22 시리즈 언팩과 광고에서는 4nm 공정의 프로세서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과 신소재의 젤팀을 내장해 발열제어도 기존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실제 벤치테스트 등에서는 GOS가 자동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광고나 벤치 결과와 달리 사용자가 느끼는 실제 성능은 이에 못 미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측은 “소비자 안전에 타협점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도 GOS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사실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GOS에 대해 다시 소비자의 선택지를 주면 될 문제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GOS 관여를 최소화하면서 성능과 발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일일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하드웨어를 잘 빼면 된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다.

여담이나 모바일 게임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폰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

확실히 소비자 안전 보호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있던 선택권을 일언반구 없이 빼앗는 것은 딴 얘기다.

늘 하는 말이지만 없어서 못 쓰는 것보다 있어도 안 쓰는 게 낫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지켜보겠다는 이들. 하지만 더 따가운 시선으로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소비자. 과연 삼성전자의 선택은 무엇일까.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지켜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