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 년 )

옛날 영화 보고 싶었어몇 편의 영화를 찾아보고 루키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12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운 실화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야구도 좋아한다.

학생 때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야구 보는 재미로 매일이 즐거웠다.

지금은 일과 육아 시간을 다 쓰고 운동 보는 시간을 남길 수 없다.

애들 재워놓고 피파 게임만 하면 돼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34566 텍사스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며 고교야구팀 감독직을 맡고 있는 짐 모리스(데니스 퀘이드) … movie.naver.com

아무 기대도 없이 영화를 봤는데 나에겐 정말 많은 감동을 준 영화였다.

아마 이 영화가 개봉한 2002년에 이를 봤더라면 지금과 같은 감동은 없었을 것이다.

2002년 당시에는 아직 젊었다.

영화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면, 주인공 짐 모리스는 어릴 때부터 야구에 열중했던 어린아이다.

야구를 무척 좋아하지만 직업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이사가 잦아지면서 좋아하는 야구할 시간도 장소도 계속 잃는다.

더구나 모리스의 아버지는 일과 생계를 우선시해 가족을 소홀히 한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아버지와는 걸핏하면 사이가 어그러진다.

모리스는 부상으로 야구의 꿈을 접고 빅레이크에 있는 레이건 카운티 고등학교의 화학교사 겸 체육교사로 일하며 레이건 카운티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가정도 있고 아이도 셋 있다.

모리스가 지도하는 야구부는 지역 최하위 팀으로 의욕이 없는 팀이었다.

모리스는 학생들에게 지역 우승을 하면 자신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리고 실화지만 진짜 영화처럼 학생들은 지역 우승을 하게 되고 모리스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만 이미 야구 선수로는 은퇴 직전인 30대 중반의 선수라 시선이 곱지 않다.

부인 몰래 시험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까지 대동

하지만 157km짜리 강속구를 연달아 던지게 돼 관심을 받게 된다.

실제로 구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지만 모리스는 현재 가장인 자신의 상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지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내는 오래 전에 모리스가 부상으로 치욕감을 느꼈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대다.

결국 아내는 모리스를 응원하고 모리스는 야구를 시작한다.

여기서 나는 모리스의 아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모리스가 경제적으로 야구선수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아내가 오히려 후회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했을 때 가족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리스는 야구선수가 되고 더블에이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몇 달째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가족들도 보고 싶고 집에는 생활고에 빚도 지는 것 같다.

그러나 가족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후회 없는 삶을 살라고 응원한다.

야구 선수를 포기하려는 타이밍에 메이저리그로 승격된다 그리고 첫 경기가 자신이 살던 곳 근처 텍사스에서 열린다.

모리스는 기뻐하며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가족들도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한다.

모리스가 살던 지역 주민들은 모두 메이저리거가 된 모리스를 응원하기 위해 텍사스 경기장에 모인다.

메이저리그 로커

몇 달 만에 경기장에서 가족을 만난 모리스는 정말 기뻐하며 경기에 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몇달 만에 가족과 재회

모리스가 패색이 짙어졌을 때, 모리스가 등판하다 나는 이 부분에서 좀 소름이 끼치다.

가족과 지역 주민, 그리고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까지 모두 응원하는 가운데, 모리스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메이저 리그 첫 등판

경기가 끝나고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나서면 가족과 지역 주민, 그리고 학생들이 모두 모리스를 반긴다.

이 영화는 오래 전에 나온 영화라 반전 같은 게 별로 없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 중간 긴장감 없이 편하게 봤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렸을 때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근데 나는 딱히 미래의 꿈이 없었던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정말 재미없었던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는 어릴 적 꿈꾸던 일을 부상 때문에 접었지만 이미 일반인이라면 은퇴를 고려하는 나이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모리스를 응원할 때는 마치 대리인이 되어 주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가끔 옛날이 그리워질 때 오래된 영화를 본다.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 당시의 거리 풍경과 소품들을 보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는 흥미롭고 자극적인 소재가 많다.

물론 재미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이런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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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짐모리스 #메이저리그 #야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