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일잘러 구성원의 업무 습관 1> 배경

??맥락없이 일하는 리더 때문에 짜증난 박과장??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언제 이런 걸 하라고 했지?”인채 대리??업무 중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는데 뭘 어디까지 물어봐야 할지 모르는 김 주임”

잘할 수 있겠지?바쁠 것 같은 리더로부터 일을 받았다.

상당한 양의 자료와 함께 처음 들었을 때는 알 것 같기도 했지만 막상 차근차근 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이때 일단 스스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뛰어드는 것은 용감한 일이 아니다.

이런 사람을 ‘무모하다’고 한다.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은 일을 시킨 당사자에게 확인을 한다.

그래서 질문이 중요하다.

그럼 이런 의문이 생긴다.

뭘 물어보면 좋을까요?’A에서 Z까지 확인해야 할 것은 많다.

해당 업무는 누가 지시했는지, 언제까지 마무리해야 하는지, 정리 형태는 무엇으로 하면 좋은지 등.

하지만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다 보면 듣는 사람이 피곤해진다.

그래서 정말 바빠보이면 일단 하나라도 명확하게 하자. 바로 ‘Why’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무슨 이유로 필요한 겁니까?”라고 묻는 식이다.

일의 목적을 알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 해당 보고서가 쓰이는 맥락은 어떤 것인지, 이 자료를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어떤 목적으로 이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얻고 뛰어들어도 늦지 않다.

아, 근데 하나만 주의하자 ‘Why’를 묻는다고 ‘왜 이걸 해요?도전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의 입에서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해 보고 이야기해요처럼 애매한 피드백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은 일을 시킨 리더 자신도 해당 업무의 맥락을 정확히 모를 때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나의 리더도 누군가의 팔로워다.

리더 리더로부터 일을 받았지만 그 리더가 맥락을 알아야 알 수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조직의 팔로워는 나의 리더와 상위 리더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그들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불행히도 내 업무 환경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럼 포기해야 할까? 그러기에는 아직 이르다.

둘의 관계를 떠나 나는 일을 제대로 해서 성과를 내야 하니까. 그래서 이때는 질문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왜 몰라요?이런 질문을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다.

‘저도 몰라요’ 하는 리더는 많지 않으니까. 대신 “어떤 목적으로 이 일이 필요할까요?” “이렇게 리더와 내가 하나가 되어 상위 리더의 맥락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배경설명 없이 넘어가는 업무는 많다.

이때 무모해지지 말고 용감하게 대처하자. 방법은 ‘질문’,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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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HSG 휴먼솔루션그룹 한솔 수석연구원 ■ 본 칼럼은 한경비즈니스에 실린 글입니다.

■ 편집 / HSG 휴먼 솔루션 그룹 마케팅 팀 ■ HSG 경영 칼럼 지식 수, 이메일로 전달하고 싶다면 아래 그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