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의 대형 신인 걸그룹 아이브(IVE)와 케플러(Kep1er)가 각각 12월 1일과 12월 14일 정식 데뷔를 선언하며 케이팝 시장에 입성한다.
잘 알려졌듯, 아이브는 중견 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팀으로 프로듀스 48 출신의 아이즈원 멤버 장원영과 안유진을 내세웠고, 케플러는 Mnet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을 통해 발탁된 9명의 한국-일본-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기존 프로젝트 팀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은 인물을 포함해(아이브) 또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이돌로 등장하는 비슷하게 다른 형식을 취한 이들은 공교롭게도 12월 말 데뷔하는 셈이다.
그런데 12월은 보통 기존 아이돌마저 컴백 오프 시즌으로 통하는 시기다.
즉, 신작 발표가 얼마 되지 않은 기간이 12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브, 케플러의 12월 데뷔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12월에 등장한 아이돌 그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들은 왜 연말을 맞아 데뷔를 하게 될까.
케플러의 음악방송, 방송이●신인들이 이름을 공개하기가 쉽지 않은 12월
12월이 신작 또는 신인 비수기인 것은 각 방송사의 일정, 연말 행사와 시상식 등에 큰 관련이 있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각각 가요대축제 대제전 등의 이름으로 대규모 행사를 치른다.
Mnet의 MAMA나 멜론 뮤직 어워드 같은 시상식도 존재한다.
그해 대표적인 가수들이 망라되는 무대인 만큼 각자 올해 발표된 자신들의 인기곡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는 환경에서 신곡 알리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들 행사 전후에는 방송사별 사정으로 음악 순위 결방도 이뤄진다.
케이블 채널은 더욱 사정이 좋지 않다.
신인이 오를 수 있는 엠카, 쇼챔피언, 더쇼 등은 길게는 한 달 이상의 휴가가 12월을 전후해 이뤄진다.
이들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MAMA, 멜론뮤직어워드를 비롯한 기타 대형 행사 진행에도 투입되기 때문에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의 순위는 12월 생방송이 사실상 중단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해 데뷔 마지노선을 11월 정도로 잡고 기획사들이 업무를 진행하기도 한다.
아니면 오히려 1월 이후 데뷔를 선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1월의 경우, 음악 랭킹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그도 그럴 것이 12월의 각종 행사와 시상식, 특집 무대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던 기존 인기 가수들은 1월은 숨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1월에 열리는 시상식도 요즘은 많고, 계속 쉬고 있을 수도 없지만…) 예를 들어 1월 1일 이후 첫 주 지상파 순위 프로그램을 보면 이름도 모르는 무명팀이 대거 섭외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만약 45월 성수기였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데뷔… 자신 있다는 방증
그런데 아이브, 케플러는 기피 시기(?)로 꼽히는 12월을 데뷔로 선택했다.
이들 역시 앞서 언급한 위험을 분명히 알고 있겠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음악방송의 중단 등 불리한 점이 존재하더라도 충분히 이를 극복할 수단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특히 홍보 도구의 제약에 크게 구애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케플러만 해도 정식 데뷔에 앞서 12월 11일 MAMA 무대에 오른다.
다른 팀이라면 데뷔도 하기 때문에 이런 대형 행사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엠넷이 만든 그룹이라 가능한 일…. 심지어 엠넷이나 유튜브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케플러뷰’도 방송된다.
어차피 팬 중심의 사업을 하는 최근 케이팝 아이돌팀의 활동을 감안하면 음악 프로그램 중단 등은 큰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브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 스타쉽과 엠넷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소속 가수 2년여의 엠카 출연 문이 굳게 닫힌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케이블 음악방송에 굳이 메달이 필요 없고 Go!
!
!
이런 순서처럼 나오기도 한다.
어쨌든 장원영 안유진이 지상파 두 곳의 음악방송 MC라는 점은 엠카를 대체할 확실한 활동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으론 아이브로로선 데뷔를 미룰 정도로 미뤘다는 생각일 수 있다.
그 밖의 해였다면 아이즈원 해체 이후 단기간에 데뷔가 이뤄졌을지 모르지만 코로나 영향 속에서 신인들의 데뷔는 지연되거나 완전히 무산되는 경우가 많은 게 2020~21년 K-POP의 현실이다.
여전히 코로나의 악재는 존재하지만 위드코로나 환경 속에서 더 이상 데뷔를 미루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임계점에 이른 것일 수 있다.
어쨌든 Die is cast… 주사위는 던져진 재능이 많고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 다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브, 케플러 모두 12월 활동을 시작으로 내년 2022년을 뜨겁게 달굴 기대주임이 분명하다.
양 팀의 선전을 기대한다.
아이브 우주소녀 이후 5년 9개월 만에 신규 팀 런칭스타십 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새로운 걸그룹을 데뷔시킨다.
저… m.blog.naver.com 1위 김채현, 2위 휴닝바히에… 한국 멤버 대약진, 중국인 참가자 대거 최종 순위 급락 Mnet 글로벌 걸그룹… m.blog.naver.com #케플러 #아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