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다이어리’ 리뷰 완결 미드 추천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는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미스틱폴스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엘레나는 과거에 자동차 사고로 부모님이 같이 돌아가신 이후 이모와 남동생 셋이서 살고 있어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는 부모가 묻힌 묘소에 앉아 일기를 쓰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미스틱폴스로 새로 이사 온 전학생 스테판을 만나게 되면서 엘레나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스테판을 만나 아픔의 상처를 치유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것도 잠시, 스테판의 오빠 데몬이 나타나면서 마을에 의문의 사건사고가 나기 시작합니다.

엘레나는 곧 스테판과 데몬 형제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하는 한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주 과거인 1864년 미스틱폴스에 봉인됐던 뱀파이어들이 부활하면서 마을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사실 그는 1846년에 태어난 미스틱폴스 출신의 뱀파이어인데 뱀파이어가 돼 신분을 숨기고 전전하다 고향 미스틱폴스로 돌아가 고등학생 행세를 했어요.

데몬과는 형제지간이지만 과거 캐서린이라는 뱀파이어에 의해 관계가 틀어지고 나서 한 세기가 넘도록 원수끼리 살아왔습니다.

뱀파이어가 된 후, 데몬이 어떤 일을 해도 묵묵히 참고 받아들이는데, 그 이유는 이처럼 선량하고 진지한 스테판이 과거 데몬에게 했던 행동에 대한 속죄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스테판은 인간의 피를 한번 마시면 그때부터 인간 사냥을 멈출 수 없는 잔인한 성격으로 돌변해 버리기 때문에 동물의 피밖에 마시지 않아요. 데몬에게 저지른 과거의 잘못은 이런 특징과도 관계가 있는 거예요.

스테판보다 5살 많은 형 데몬은 어느날 미스틱폴스에 나타나 마을에 사건사고를 일으킵니다.

외모는 미운 악역이 따로 없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뱀파이어가 되기 전 과거에는 스테판과 ‘매우’ 우애가 깊은 형제 사이였는데, 그의 아버지가 스테판을 더 아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아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캐서린이라는 뱀파이어가 형제가 살고 있는 저택에 와서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사건의 발단이 시작됩니다.

이미 스테판과 연인 관계였던 캐서린은 데몬과도 흥정을 즐겼고, 캐서린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한 데몬은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뱀파이어인 캐서린의 피를 스스로 마시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즌 1초반 캐서린을 흠모하며 삐딱한 성격의 악역을 보여주는 데몬은 이후 우군이 되고 스테판과의 우애도 회복됩니다.

캐서린 같은 외모를 가진 엘레나에게 접근했지만, 그녀의 용감하고 책임감 넘치는 모습에 점차 호감을 갖게 되었고, 나중에는 연인으로까지 발전하여 남자 주인공의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1473년 불가리아 태생의 뱀파이어인 캐서린은 엘레나와 도플갱어를 꼭 닮았습니다.

하지만 엘레나하고 성격은 전혀 다른, 계산적이고 철저히 자기중심적입니다.

옛 미스틱폴스에서 스테판과 데몬 형제를 뱀파이어로 변화시킨 뒤 다른 뱀파이어들과 붙잡혀 무덤 속에 봉인되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잠적합니다.

그렇게 100여 년 동안 신분을 숨기고 살다가 어떤 일을 꾸미기 위해 다시 미스틱폴스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거의 모든 시즌마다 그 시즌을 대표하는 악당 편에 서서 엘레나 일행을 괴롭히는 지독한 악역이에요. 죽겠다 싶으면 다시 바퀴벌레처럼 끈질기게 살아나서 다시 힘을 합쳐 나타나죠.

시즌 초반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엘레나 일행을 돕는 한편, 언제 그랬냐는 듯 악역으로 돌아가는 인물이에요.

캐서린의 손에 죽은 선량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그 죄값을 치르게 된답니다.

이 밖에도 엘레나 일행을 도와줄 고등학교 선생님과 엘레나의 의로운 주변 친구들, 또 매력적이고 사연이 있는 인물들이 정말 많지만 하나의 포스팅에 다 넣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세 인물만 설명합니다.

🙂

초반에 다소 갑작스러운 돌출과 호러사, 그리고 하이틴 드라마다운 부끄러움만 몇 회만 극복하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이 드라마의 큰 재미 중 하나이기도 한 엘레나 역을 맡은 ‘니나 도블레브’의 1인 4역 연기는 정말 박수를 쳐줄 만해요.

아무리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조금씩 바꾼다고는 하지만 정말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 같아서 몰입감을 더 높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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