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추천 문화생활 (상울림소극장) 윤석화 아카이브 자화상 후기 서울

윤석화 아카이브 자화상 후기 서울 공연 추천 문화 생활 (상울림 소극장) 저는 배우입니다50년 가까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어요.무대 위의 불빛과 갈채가 화려해질 정도로 그 뒷골목의 그림자는 길고 낯설고 고독한 길이기도 했습니다.

중략….

다시 부를 노래를 꿈꿔봅니다아낌없이 주는 나무!
혹독한 겨울을 나도 아무렇지 않게 여전히 몸을 풀어주는 나무!
그 대담한 자유를 노래하고 싶어요저는 배우입니다 윤석화 <자화상>

국민 모두가 아는 연기 우마이 배우 윤석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의 한 구절처럼 그녀가 머나먼 젊음의 뒷골목에서 돌아와 거울 앞에 다시 섰습니다.

연기 인생을 50년 앞두고 고향 같은 소극장 쌍울림의 무대로 돌아와 대표작인 하나를 위한 이중주 목소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의 감동을 재현한다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윤석화 아카이브 자화상 공연 첫날 감동적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쌍울림 소극장 가는 길

산울림 소극장은 홍대입구역에서도 가깝고 신촌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일 때문에 신촌역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신촌역을 기준으로 해서 알려드릴게요 신촌역 8번 출구로 나가세요.

창천동 삼거리가 있을 때까지 바로 가시면 됩니다 창천동 삼거리에 신촌장로교회가 있으니까 삼거리를 놓치지는 않을 거예요. 화살표 방향을 따라 좌회전하세요.

쌍울림 소극장을 그대로 가면 쌍울림 소극장이 나옵니다.

예전에 연극을 본 적이 있는 소극장이라 무척 기쁘네요.윤석화 아카이브 자화상 티켓팅

건물 밖에 티켓팅하는 곳이 있습니다.

16페이지에 달하는 프로그램북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종이도 수입지에 그램 수도 많이 나오고 원가도 비싸질 거야 아!
얘 직업병!
!
왜 이런 걸 계산하는 거예요?산울림 소극장 무대 모습

윤석화 배우만 나오는 1인극이라 캐스팅 보드가 없는 오늘 공연 산울림 소극장 무대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소극장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배우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윤석화 아카이브 I 자화상 줄거리

하나를 위한 이중주 198 8.12.141989.430 무대는 펠트먼 박사의 진료실.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과 같은 음악의 꿈을 접어야 하는, 그로 인해 맺어진 남편과의 사랑에 대해 극심한 불안에 빠져 있는 환자 스테파니와 펠트먼의 전쟁(치료)을 시작한다.

펠트먼 박사의 의사로서의 의지와 치료에 대한 확신, 그에 맞서 자신의 좌절감을 부정하고 상대에 대한 공격과 냉소주의로 맞서 치료를 거부하는 스테파니. 그들은 과연 이런 갈등과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애정과 가치를 회복하는 이중주를 연주할 수 있을까.

<목소리> 1989.10.27~1990.1.31. 온몸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버림받은 한 여자가 전화로 죽어가는 사랑을 이해하고 구하려는 긴 독백이다.

언제 끊길지 모르는 전화 한 통을 사이에 둔 두 사람 사이의 애틋한 연결을 통해 결별이라는 영원한 주제를 암시하고 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1992.3.2011992.12.65세의 가수가 사춘기에 접어든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

엄마의 삶을 바탕으로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열 가지 소원.그런데 이야기를 하나 하나 떠올릴 때마다 어머니는 혼란스러워 한다.

나는 좋은 엄마였나? 과연 딸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열정적이고 자유롭고 거칠지 않았던 삶의 이면에 남은 후회.

그래도 그에겐 딸에게 줄 수 있는 노래가 있다.

사랑하는 딸이 어머니보다 더 나은 여성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머니는 세상을 향한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윤석화 배우의 대표작인 ‘하나를 위한 이중주’, ‘목소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세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맡아 노래, 안무 등을 통해 자유롭게 재해석하며 그렸습니다.

하나를 위한 이중주 작품에서는 의상도 여러 번 갈아입으며 열연을 펼쳤고, 목소리에서는 처절한 여인의 울부짖음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관객들 놀란 깜짝 이벤트

윤석화 배우의 공연을 응원하는 동료 배우의 깜짝 이벤트로 일일 하우스 매니저로 관객을 맞는다는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화려한 분이 매니저로 활약할 줄은 몰랐어요. 제가 관람한 첫 공연 때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가 매니저 역할을 해주셨어요. 무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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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사인도 팬들과 함께 촬영도 금지되어 있어서 앉아있는 모습만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윤석화 아카이브 I – 〈자화상〉의 기본 정보, 가격 – 공연 기간 : 2021년 10월 20일 ~ 11월 21일 – 시간 : 물 3시, 8시 목, 금 : 8시 토, 일 : 3시 <11월 11일 (목) 공연 끝마침> – 극장 휴업일 : 월요일, 화요일

아주 오랜만에 고향 같은 산울림 소극장 무대로 돌아온 윤석화 배우 마스크를 쓰고 관람해준 관객들에게 눈을 맞추고 감사의 말을 하며 눈물을 삼키고 있는 모습에서 다른 공연의 커튼콜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눈빛과 말 하나하나에 진실한 마음과 옛 친구를 만났을 때처럼 설레임마저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감동과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볼만한 서울 공연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카이브 자화상 공연을 장시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아련한 기억 어딘가에 봉인되었던 화려하고 찬란했던 순간을 다시 끄집어낸 윤석화 배우를 열렬히 응원하며 공연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윤석화 아카이브 자화상 I 커튼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