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아이들의 , 오늘도 화내고 말았습니다

2022.02.26

고3 때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단체로 싸게 등록해 놓고 다 같이 면허를 따서 정말 멍청한 운전을 했지만 그나마 2014년 사고차량 탑승 경험 이후 운전을 못했다.

아이들이 커서 차에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고 아버지가 안 계실 때 자신이 운전해야 할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 운전을 재개했다.

사실 놀러가고 싶었던게 가장 컸어^^

아마 도로위의 무법자겠지만 ㅠㅠ할만해!
조심하고, 열심히 해야지.

한 아이만 태우고 잘했는데 두 아이를 태우고 두 번째로 운전한 날!
30분 이상의 장거리는 처음이었지만, 한번 길을 잘못 든 것 이외에는 잘 한 것 같다 🙂 벌써 아빠 빼고 놀러 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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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길고 길었어 유치원 방학 끝나고 새로운 반에서 처음 등원하던 날

집에 있을 때는 애들 데리고 가는데 항상 엄마 손을 잡던 5살부터 지금은 먼저 뛰어가는 큰 6살.

내가 보기에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6살 연상반이 됐다고 해서 나는 연상이라서 잘할 수 있다고 하면 대견하고 정말 큰 것 같다.

그래도 천천히 크면

다행히 개학날 따뜻해져서 빵빵이 패딩을 벗고 가벼운 코트를 입혔는데 옷이 잘 어울리는 한 벌 그대로 내가 원하는 느낌이 나서 정말 좋다.

그래서 또 봄옷 잔뜩 샀는데 왜 안 와?

유행하는 햇반라이스 크림 우리 두 번째 입맛에는 맞지 않고 셋이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스크림에 쌀이 있는 것이 재미있고 맛도 달지 않은 아이스크림이라 좋았다:) 6살짜리 큰딸은 흑미보다는 백미파.

*2022.03.05

관외로 나갈 일이 있어서 사전투표도 하고

날씨가 좋아서 내 봄옷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쇼핑몰 모델 몸매가 부러워서 배경화면으로 설정했어….인트로의 결심을… 올해 다이어트 실패하면 평생 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평생 안할 것 같아. ^^

*2022.03.08

두 번째 다래끼가 한달 이상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게다가 세 개가 한꺼번에 올라간 적도 있어서 결국 큰 병원에 갔는데, 꽉 찬 예약과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도 없이, 일주일 더 지켜보기로 했다.

아가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서 마음이 들뜨고 어머니는 속이 상하셨다.

그래도 형 데리러 갔던 놀이터 너무 재밌었어

동생이 그네를 밀어달라고 해서 밀어주는 아주 큰 6살 오빠랑 둘이 노는 걸 보면 정말 둘 낳길 잘했어 🙂

물론 요즘 두 번째 네 번째 봄철이라 하루에도 수백 번씩 마음이 움직인다.

정말 그렇게는 안된다고 맹세해도, 2022년 들어 매일 화내는 것 같아 (´;ω;`)

그래서 3월의 첫 번째 책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모든 부모의 공감을 살 만한, 제목 정말 잘 골랐다고 생각하는 그런 책이다.

늘 아이의 마음만 생각하다가 내 마음을 헤아려 달라는 배움을 준 책이지만 아직 마지막 챕터가 남았다 추천 여부는 끝까지 다 읽고 생각해 봐야 한다.

맹세가 많았던 일상